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 시원한 솔로포를 날렸다.
텍사스 이적 후 9경기, 17타석 만에 터진 첫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이날 왼팔 통증으로 인해 좌익수 수비를 하지 않고 지명타자로 나섰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1회말 첫 타석에 선 추신수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라이언 보겔송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초구를 가볍게 커트한 뒤 볼 4개를 그대로 보냈다. 하지만 엘비스 앤드루스의 2루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추신수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쐈다. 빼어난 선구안으로 3볼-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보겔송의 90마일 패스트볼이 들어오자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터진 동점 솔로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