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탄 무장괴한, 100명 넘는 학살

(사진=이미지 비트)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무장괴한들이 수일간 100명이 넘는 마을 4곳의 농민들을 학살했다고 지난 13일 호주 매체 디에이지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1일 밤부터 나이지리아 카치나주 카치나시에서 남쪽으로 약 180km 떨어진 마을 4곳이 오토바이를 탄 무장괴한 수십여명에게 급습을 당했다.

지난 13일 오후 무장괴한들이 돌아간 후 마라바르킨도 마을 주민들은 아직도 피해자들을 매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주민 아다무 이누와는 그들이 다른 일곱 마을 주민들도 사살했다며 그들이 오두막 초가지붕에 불도 질렀다고 주장했다. 또한 차량 5대가 불에 탔다고.


마이고라 마을의 카비루 이스마일은 첫 급습이 지난 11일 밤 시작됐다며 13일까지도 괴한들의 추격을 피해 덤불로 피신했던 주민들의 시신을 회수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마일은 자신도 40명 이상의 시신을 매장하는 것을 도왔다고 지난 13일 오전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마을 4곳 중 3곳에서 시신을 103구까지 셌다고 말했다.

마이고라 마을 종교지도자는 신고에 출동했던 경찰 두명도 숨졌다고 말했다. 그와 이스마일은 괴한들 중 두명은 군복을 입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지난 13일 오전까지 주민들을 도울 군인들이 현장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전에도 카치나주 유목민들이 자신들의 소유물과 소, 양 등을 훔쳐갔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마일은 "이번에 그들은 사람들만 학살했다"며 "그들의 목표는 모든 마을 사람들을 쓸어내려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수개월간 이 지역은 혼혈 유목민 풀라니 족에게 공격을 당했다. 풀라니 족은 농민 하우사족이 목초지를 차지해 자신들의 생존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오랜기간 주장해왔다고. 풀라니족과 하우사족은 모두 이슬람교인들로 알려졌다.

카치나주 대변인 아미누 사디그는 지난 13일 오후 오직 5명 사망만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