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北에 구제역 조사단 파견

"구제역 발생 현황을 살펴보고 방역과 퇴치 지원에 대한 권고안 작성"

대동강 돼지농장 내부(사진=노동신문)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북한의 구제역 지원을 위해 13일 조사단을 북한에 보냈다.

식량농업기구의 후안 루브로스 수의국 국장은 이날 "조사단에 비자가 발급돼 13일 북한으로 출발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말했다.


조사단은 식량농업기구 소속 구제역 전문가 2 명과 수의 분야 역학전문가 1 명 등 3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북한 내 식량농업기구 관계자들과 함께 구제역 발생 현황을 살펴보고 방역과 퇴치 지원에 대한 권고안을 작성할 예정이다.

루브로스 국장은 "식량농업기구가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도 조사단 참여를 제안했지만 이번 조사단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달 19일 세계동물보건기구에 구제역 발병 사실을 통보한 데 이어 23일에는 식량농업기구에 지원을 요청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는 "이번에 북한에 발생한 구제역은 O형으로, 지난 달 8일 평양의 한 돼지공장에서 처음 증상이 나타난 이후 평양시와 황해북도 내 돼지공장 17 곳으로 번졌다.

한편,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북한에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 백신 300만 분을 제공했다.

식량농업기구는 지난 달 29일 "북한 평양시를 중심으로 확산되었던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두 4차례에 걸쳐 300만분의 백신을 제공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구제역은 소와 돼지, 염소 등 발굽이 갈라진 동물에게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전염 속도가 매우 빠른 악성 가축전염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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