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후스포츠는 정규리그 개막을 일주일여 앞둔 14일(한국 시각) 전체 빅리거 선수들과 각 포지션 판타지 베이스볼(Fantasy Baseball) 랭킹을 발표했다.
판타지 베이스볼은 현역 선수들로 구성된 팀을 임의로 만들어 즐기는 가상 리그 게임으로 실제 성적이 좋은 선수들이 인기가 높다. 순위는 ESPN과 CBS스포츠, 폭스스포츠 등 미국 스포츠 매체 전문가들이 매겼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2, 텍사스)는 외야수 부문에서 지난해 동료 제이 브루스(신시내티)와 함께 13위에 올랐다. 추신수는 올 시즌 타율 2할7푼9리, 19홈런, 66타점, 97득점, 18도루, 출루율 3할7푼4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차세대 '3억 달러의 사나이'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1위,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MVP 앤드루 맥커친(피츠버그)이 2위를 차지했다. 류현진(27, LA 다저스)의 팀 동료 야시엘 푸이그는 11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선발 투수 부문에서 맷 무어(탬파베이)와 함께 28위에 자리했다. 메이저리그가 전체 30개 구단을 감안하면 팀 내 3선발임에도 1선발급 평가를 받은 셈이다. 올해 예상 성적은 13승10패 평균자책점(ERA) 3.57이다. 추신수와 류현진 모두 지난해보다는 조금 성적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강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다저스)가 5명 전문가의 만장일치로 1위에 올랐다. 추신수의 일본인 동료 다르빗슈 유가 2위,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빅리그에 데뷔하는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는 32위에 랭크됐고, 13승9패 ERA 3.55의 성적이 예상됐다.
전 포지션을 망라한 전체 순위에서는 추신수가 39위, 류현진이 108위에 올랐다. 트라웃이 1위,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가 2위,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가 3위, 맥커친이 4위에 올랐다. 커쇼는 5위로 투수 중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