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오일머니' 200억달러 행방 조사

조너선 대통령, 국영석유회사 감사 승인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증발된 200억 달러(약 21조원)의 오일머니와 관련, 국영 석유회사에 대한 법정 감사를 승인했다고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라미도 사누시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달 의회에서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NNPC)가 연방정부 금고에 갚아야 할 빚 200억 달러를 송금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그러나 NNPC는 사누시 총재의 주장을 부인했다.

사누시 총재는 200억 달러의 행방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후 조너선 대통령에 의해 해임됐다.


야당은 사누시 제거가 조너선 대통령이 부패에 관대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사누시 총재가 증거를 제시하자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상원 조사위원회는 모두 NNPC에 대한 법정감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는 성명을 통해 국제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법무법인이 NNPC 감사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웰라 재무장관은 13일 발간된 한 논문에서 "나이지리아는 수십년 동안 광범위하게 퍼져온 부패 의혹을 끝내고 대중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석유 부문에 대한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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