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사태>러' 상·하원, 크림 주민투표에 감시단 파견

러시아 상·하원이 우크라이나 크림 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주민투표 상황 감시를 위한 감시단을 15일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사무국 관계자는 12일(현지시간) "하원이 25명의 감시단을 크림에 보내기로 했다"며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이 12명, 야당인 공산당·자유민주당·정의러시아당 등이 각각 4명씩 12명을 파견하고 하원 독립국가연합(CIS. 옛 소련국가 모임) 위원회 위원장 레오니트 슬루츠키가 감시단장을 맡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하원 감시단은 15~17일 크림에 머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상원도 12명으로 구성된 감시단을 파견하기로 했으며 국제문제 위원회 부위원장 블라디미르 드좌바로프가 단장을 맡기로 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이밖에 CIS 회원국들도 개별 감시단을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크림 공화국의 주민투표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서방에선 감시단이 파견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주민투표에 감시단을 파견해 달라는 크림 자치정부의 요청을 거부했다.

OSCE는 크림은 기구 회원국이 아니며 회원국인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의 감시단 파견 요청이 없었다고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크림 공화국은 16일 주민투표를 통해 크림의 러시아 귀속과 우크라이나내 자치공화국 잔류 등에 대한 찬반 견해를 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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