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 모두 "창조경제를 통해 경기도 경제를 살리겠다"며 자신이 창조경제 실현에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판교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진행된 정책토론회에서 "K-밸리를 통한 창조형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474비전(성장률 4%, 고용률 70%, 국민소득 4만 달러)의 실현을 위해서는 고용률 70% 달성이 선행돼야 한다"며 "K-밸리를 통해 창조경제를 선도할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이 내세운 K-밸리는 경기 남부권의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 수원 광교 테크노밸리를 잇고, 삼성전자가 수원과 용인, 화성, 평택에 걸쳐 구축한 연구 및 생산단지를 연결하는 첨단 산업 밸리를 의미한다.
정 의원은 "1,500만 경기도민을 위한 추가 일자리 170만개 중 절반에 달하는 83만개의 일자리를 K-밸리를 통해 창출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K-밸리에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 들을 사고 팔수 있는 '아이디어 오픈마켓'을 개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원유철 의원은 "'경기형 창조경제 모델'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원 의원이 제안한 '경기형 창조경제 모델'의 창의창작공간인 '꿈놀이터'에서 출발한다.
그는 "스티브잡스나 빌게이츠도 이런 차고형 창업에서 출발해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꿈놀이터는 경기형 창조경제모델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꿈놀이터를 지자체 소유의 유휴지에 조성하고, 자금, 장소, 관련시설 무상 지원 등의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제시했다.
이어 "꿈놀이터에서 생산된 아이디어를 공유, 사업화하고 성공사례와 관련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창조경제타운'을 조성하겠다"며 "이렇게 만들어진 타운들은 지역 간 클러스터로 연결되고 이는 '창조밸리'로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의원은 미국의 실리콘밸리의 성공 조건으로 엔젤투자가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도에서 출연하는 '창조경제펀드'를 조성해 상상력을 비즈니스로 만들어가려는 시도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특히 R&BD(사업화연계기술개발), HRD(인적자원개발) 등에 집중적으로 지원, 실패 가능성이 높은 창업의 위기관리를 대행하고 대기업과 협력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매칭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