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쫓기듯 전학을 가게 된 주인공 공주가 아픔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가려 애쓰는 여정을 그린 영화다.
누구보다 평범한 열일곱 살 소녀 공주가 말한다. "저는 잘못한 게 없는데요."
이 영화는 9일 열린 제16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 국제비평가상, 관객상 3관왕을 차지했으며, 앞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CGV무비꼴라쥬상과 시민평론가상, 제13회 마라케시 국제영화제와 제43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각각 대상 격인 금별상과 타이거상을 받는 등 각종 해외 영화제를 휩쓸고 있다.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리는 프리부르 국제영화제는 유럽 문화의 다양성 증진을 목표로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 작품들을 주로 소개해 온 영화제다.
2011년에는 이창동 감독의 '시'가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돼 대상을, 김태용 감독의 '만추'가 청년심사위원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영화 한공주는 4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