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11일 밤 방송된 CNN 인터내셔널
이어 "동북아에서 우리 한국을 비롯한 이웃나라들이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공동번영을 이루어 나가기 위하여, 자라나는 우리 세대들에게 우호적으로 같이 힘을 합해 나갈 수 있는 미래를 남겨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아베 총리의 신사참배와 고노담화 수정 움직임 등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퇴행적 역사인식이 한일 관계 개선의 걸림돌이라는 기존 인식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일 정상회담이나 한미일 정상회담은 열릴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앞서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12일 만나 한일 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지만 아무 성과없이 끝났고 사이키 차관이 일정을 하루 앞당겨 이날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와 관련해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일본 정부가 핵안보정상회의기간에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사이키 차관은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