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지역 언론 MASN은 13일(한국시간) "윤석민이 오늘 플로리다 사라소타의 스프링캠프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날시로 인해 비행기가 취소되면서 14일 도착할 것"이라면서 "16일 양키스전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석민은 그동안 비자 문제로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캐나다 오타와로 직접 날아가 비자 문제를 해결했다.
스프링캠프 도착이 하루 늦어지면서 등판도 하루 미뤄졌다. 벅 쇼월터 감독은 윤석민에게 하루 휴식을 준 뒤 16일 등판시킬 계획이다. 윤석민에게는 양키스전을 포함해 세 차례 정도 등판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기회가 적은 만큼 확실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경쟁자들은 윤석민이 자리를 비운 사이 한 발 앞서나갔다.
잭 브리톤은 4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버드 노리스는 2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브라이언 매튜스는 3경기에서 6이닝 2실점, 케빈 가우스먼은 2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완벽한 투구가 아니면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게다가 윤석민에게는 2014년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도 없다.
한편 양키스는 16일 경기에 백업 선수들 위주로 나설 예정이다. 같은 날 파나마에서도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하기 때문이다. 파나마 출신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를 기념하기 위한 경기인 만큼 주전들은 모두 파나마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