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시대' 2주 연속 시청률 1위, 의미 있는 이유

[이주의 드라마] 선굵은 전개로 남성 시청자들 눈길 사로잡아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극본 박계옥, 연출 김정규)이 의미 있는 시청률 1위를 쟁취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감격시대'는 전국 시청률 12.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2.5%보다는 0.3% 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동시간대 방송된 SBS '쓰리데이즈' 11.7%, MBC '앙큼한 돌싱녀' 9.2%보다 높다.

'감격시대'는 SBS '별에서 온 그대' 종영 이후 줄곧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수목극 왕좌에 올랐다. 특히 '감격시대'의 시청률 1위는 지금까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쟁취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감격시대'는 10회까지 채승대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고, 이후 지금까지 박계옥 작가가 대본을 써오고 있다. 중간에 작가가 바뀌게 된 것.


여기에 최근엔 옥련 역으로 출연 중인 진세연이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 촬영을 이유로 약속했던 날짜에 촬영장에 복귀하지 않아 문제가 됐다. 초단위로 촬영이 이뤄지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진세연의 부재는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는 후문이다.

설상가상 보조출연자 대행업체 한국예술은 "12월 이후부터 출연료 정산을 받지 못했다"며 "오는 17일 정산을 받기로 했다"고 밝혀 출연료 미지급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갖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흔들림 없는 연기와 제작진의 노력으로 '감격시대'는 충실히 갈 길을 가고 있다는 평가다.

여러 스승을 거치면서 '투신'으로 거듭나는 신정태(김현중)의 성장기, 데쿠치 가야(임수향)의 엇갈린 인연과 김옥련(진세연)과의 사랑 등이 흥미롭게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게다가 1930년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화려한 볼거리까지 더해져 호평받고 있다.

'감격시대' 종영까지는 6회만 남겨놓았다. 잇단 악재를 견디고 시청률 1위 자리에 오른 '감격시대'가 남은 시간 동안 더 높은 상승세를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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