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항공 실종 상공서 '불타는 비행기' 목격

(사진=방송 화면 캡처)
지난 8일 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200 항공기(편명 MH370)가 실종된 남중국해 상공에서 화염에 휩싸인 비행기를 보았다는 뉴질랜드인 목격자가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남중국해 석유시추시설에서 일하는 뉴질랜드인 마이크 매케이는 MH370기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에 높은 고도에서 불타는 비행기를 보았다고 밝혔다.

매케이는 베트남 동남쪽 해상에 있는 송가 머큐어 석유시추시설에서 일하다 불타는 비행기를 보았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추락하는 것을 본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간도 딱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기가 자신이 일하는 곳에서 50~70㎞ 정도 떨어져 있었으며 10~15초 정도 불에 타다 화염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 비행기는 통상적인 비행경로보다 남서쪽에 있었고 고도도 낮은 편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며칠 전에 이같은 내용을 이메일로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의 당국에 알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뉴질랜드 뉴스와이어 통신은 호주 ABC방송을 인용해 베트남 당국이 매케이의 이메일을 받았으나 현장에서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통신은 매케이의 진술은 실종된 여객기의 예정 비행경로와 일치하지만 이 비행기가 비행경로에서 벗어났다는 일부 보도와는 어긋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해상에 떠 있는 MH370편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 3개를 수색작업에 동원된 중국 인공위성이 포착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국방과학기술공업국이 공개한 위성사진은 지난 9일 오전 11시쯤 포착된 것으로 잔해의 크기는 각각 13×18m, 14×19m, 24×22m이다.

이들 물체는 베트남 남부와 말레이시아 동부 사이 좌표(동경 105.63도, 북위 6.7도)상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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