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블랙박스 특약 할인율 대폭 낮춘다

16일부터 영업용·업무용 차량만 4%에서 1%로 인하

삼성화재가 영업용·업무용에 대한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기로 한 데 이어 블랙박스 특약 할인율도 대폭 낮추기로 했다.

현재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교통사고 발생에 대비해 차량에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2∼5%씩 할인받을 수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오는 16일부터 택시, 버스, 렌터카, 택배차량 등의 영업용 차량과 이를 제외한 법인 차량(업무용)의 블랙박스 특약 할인율을 기존 4%에서 1%로 낮춘다.

삼성화재가 재작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누적 집계한 수치로는 영업용 차량의 손해율은 82.2%로, 블랙박스 장착 차량의 손해율(86.6%)이 미장착 차량의 손해율(81.8%)보다 4.8%포인트 높았다.


업무용 차량의 손해율은 73.3%로, 역시 블랙박스 장착 차량의 손해율(76.9%)이 미장착 차량(72.9%)보다 4.0%포인트 높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실제 위험도에 근거해 영업용·업무용 블랙박스 장착 차량의 손해율이 더 높아서 할인율을 인하하는 것"이라며 "영업용과 업무용 차량의 블랙박스 장착 비중은 전체의 10%에도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블랙박스 장착 차량의 할인율이 3% 축소됨에 따라 미장착 차량의 보험료는 평균 0.3%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삼성화재는 최근 자동차보험료에 대한 자체 검증을 마치고 오는 16일 이후 계약부터 영업용 차량은 10%, 업무용 차량은 3%씩 보험료를 인상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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