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8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8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승패에 의미가 없는 시범경기인 만큼 오승환은 3-6으로 뒤진 9회초 한신의 여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아베 도모히로를 1루 땅볼로 처리한 뒤 이와모토 다카히로도 3루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이어 고쿠보 데쓰야를 상대로 151km를 두 차례나 찍으면서 특유의 돌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세 타자를 상대로 투구수는 9개에 불과했다.
한편 한신은 4-6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