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중국·우크라이나 우려에 하락(종합)

중국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우려에 1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하락했다.

중국에서는 채권시장에서 첫 회사채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발생한 데 이어 상장사의 채권 거래가 정지되는 사례가 나와 연쇄 부도 우려가 커졌다.

지속적인 금융 불안에 경제지표 부진까지 겹쳐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사태가 외교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점차 사라지면서 아시아 신흥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주춤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우려에 더해 엔저가 주춤한 일본 증시가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59% 급락한 14,830.39에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도 1,206.94로 2.13% 내렸다.

오후 4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2.90엔으로 0.36엔 하락했다.

세라 아야코 스미토모 미쓰이 트러스트 홀딩스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중국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현재 전망이 불투명해 투자자들이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는 한편 경제 악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도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997.69로 0.17% 하락했으며 선전종합지수는 1,062.79로 0.14% 내렸다.

위안화 가치도 하락세를 이어가 전날보다 달러당 0.1% 하락한 6.1465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20% 하락한 8,684.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경기에 민감한 호주 S&P/ASX 200 지수 역시 0.55% 내려 5,384.20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현재 21,922.07로 1.56% 하락했다.

다른 신흥국 증시도 대부분 하락세다.

같은 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28%, 싱가포르 ST지수는 0.69% 각각 내렸다.

그러나 인도는 물가상승률이 다소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면서 증시가 상승세를 탔다.

현재 21,865.65로 0.1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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