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등 3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유성 희망버스 기획단'은 오는 15일 유성기업 노조와 함께 옥천 나들목 광고탑에서 홀로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이정훈 유성기업 노조 영동지회장을 지지하기 위해 154대의 희망버스를 보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혹시 모를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대책회의를 여는 한편 집회 당일 18개 중대, 1,600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만일에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유성기업은 영동공장 등 국내 7곳에 사업장을 둔 자동차 엔진부품 생산업체로 2011년 5월 주간 2교대와 생산직 월급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파업한 노조에 맞서 직장폐쇄를 하면서 심각한 노사 갈등을 빚었다.
이정훈 유성기업 영동지회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옥천 나들목 인근에 있는 지상 22m 높이의 광고용 철탑에 올라가 농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