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리즈 대학의 재닛 케이드 박사는 임신 전과 임신 1기(첫 3개월) 중 일주일에 술을 1-2잔(알코올 8~16g) 이상 마시면 저체중아 출산이나 조산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인디펜던스 인터넷판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보건부는 임신 중에는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하지만 마실 경우엔 한번에 1-2잔(작은 포도주잔) 정도로 제한하고 횟수도 일주일에 1-2회를 넘지 말도록 권고하고 있다.
임신여성 약 1천264명을 대상으로 임신 중 알코올 섭취량을 조사하고 출산한 아기의 체중을 비교분석한 결과 임신 1기 중에 술을 일주일에 2잔 이상 마신 여성이 출산한 아기는 13%가 저체중아였다고 케이드 박사는 밝혔다.
4.4%는 임신기간에 비해 체중이 적었고 4.3%는 조산아였다.
전체적으로 임신 1기에 술을 매주 2잔 이상 마신 여성은 전혀 마시지 않은 여성에 비해 지나친 저체중아를 출산하거나 조산할 가능성이 2배 높았다.
전체 여성 중 53%가 임신 1기에 매주 술을 2잔 이상 마셨고 40%는 10잔 이상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이 40%의 여성은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이처럼 술을 많이 마셨을 수 있다.
임신 1기 음주가 임신 2-3기 음주에 비해 이러한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때가 알코올이 발달하는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케이드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