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내달 수도권에서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5%나 증가한 8천421가구, 지방에서는 20% 줄어든 9천319가구가 분양 시장에 나온다.
수도권 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 강남과 경기 남동권 일대를 중심으로 분양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는데다 최근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줄어드는 등 수도권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건설사들이 수도권 사업장 분양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신길7구역 '래미안'(1천722가구), 강서구 긴등마을재건축 '마곡힐스테이트'(543가구), 노원구 월계3구역 '꿈에숲SK뷰'(504가구), 서대문구 무궁화단지주택재건축(296가구) 등 주요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이 시작된다.
경기에서는 구리 갈매지구 '갈매더샵나인힐스'(857가구), 하남 미사강변도시 '미사강변도시더샵리버포레'(875가구), 하남 미사강변도시 '하남미사2차푸르지오'(1천66가구) 등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내 3개 사업장이 청약을 시작한다. 이밖에 수원 '오목천서희스타힐스'(844가구), 양평 '양평2차휴먼빌'(370가구) 등의 분양도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 광주, 경남 등에 물량이 집중된다. 부산에서는 금정 구서2구역 'SK뷰'(693가구), 연제 연산4구역 '시청역브라운스톤연제'(521가구) 등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이 시작되고, 광주광역시에서는 남구 '백운동엠코타운'(528가구), 서구 '한국아델리움'(686가구) 등이 청약을 받는다.
한편, 지역별 분양 물량은 경기가 4천964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3천457가구), 부산(1천967가구), 광주(1천214가구), 경남(1천175가구), 충남(915가구), 전북(873가구), 충북(825가구), 강원(700가구), 세종(656가구), 대구(624가구), 전남(370가구)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