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ENS는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PF)와 관련한 기업 어음(CP) 491억 원을 상환하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만기가 도래환 루마니아 태양광사업자 PF의 CP 491억 원은 1차 책임자인 특수목적법인이 상환할 수 없게 될 경우 KT ENS가 지급보증을 하게 돼 있다.
이날 CP 판매 주관사는 KT ENS에 상환을 요구했으나 금융권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대응할 자금 여유가 없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KT ENS 강석 대표이사는 "갑작스러운 금융권의 투자경색 분위기를 설득하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를 선택해 협력사와 투자자들에게 죄송하다"면서 "최대한 자구 노력을 기울여 협력사와 투자자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 ENS는 직원 396명(2013년 9월 기준, 임원 제외)이 근무하는 KT 자회사로, 지난 2012년 매출 5006억 원, 영업이익 72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직원의 3000억 원대 대출 사기사건을 둘러싸고 은행과 책임공방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