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920개 국내외 기업과 16억 6천400만 달러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과제도 산적해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2004년 3월 개청한 이후 외국인 투자기업 100개와 국내 기업 820개를 유치했다.
모두 16억 6천400만 달러의 외자를 끌어들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50억 7천600만 달러와 비교해 3배가량 차이가 나지만 전국 경제자유구역청 중 두 번째다.
지난 10년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신항만, 명지, 지사, 웅동, 두동 등 5개 지역 20개 단위지구 중 7개 지구가 완공됐다.
생곡과 명지 등 6개 지구는 개발이 진행 중이며 송정과 신항남측배후부지 등 7개 지구는 착공조차 하지 못했다.
신항만지역은 오는 2020년까지 총 45선석의 세계 5위 항만권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명지지역은 국제비즈니스 중심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사와 두동지역은 조선산업, 자동차산업, 기계산업의 첨단부품 산업클러스터와 연구개발(R&D) 역할을 하게 된다.
웅동지역은 복합관광레저 산업과 고부가가치 첨단 물류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애초 2020년까지 전체 단위지구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일부 지구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기업의 물류 활성화를 위한 도로 기반시설 확충도 더디다.
전체 18개 사업 중 미음지구 간선도로 등 7개가 완료됐으나 생곡~엄궁 간 도로 등 9개는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지부진한 지구 개발과 도로 기반 시설이 완료되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동남권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복합물류, 첨단수송·기계부품, 여가·휴양 분야의 특화된 장점을 활용해 투자 유치 활성화와 개발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