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는 청와대가 국정원을 무능하게 보고 있다. 남재준 국정원장의 경질론이 확산되고 있다. 박 대통령도 크게 실망하고 있어 결단이 임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향신문은 '여당 내부에서도 남재준 원장 사퇴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재오 의원에 이어 정병국, 김용태, 조해진 의원도 남 원장 사퇴론에 가세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중앙일보도 2면에서 새누리로 번지는 남재준 책임론 기사를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문제는 당장이냐, 아니면 증거조작 사건의 마무리 수순이냐인데 청와대와 여권은 후자 쪽에 방점을 찍고 있다고 합니다.
** "4대 그룹 채용 ,20대 80...슬픈 인문계"라는 중앙일보의 1면 보도입니다.
4대 대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을 보니 인문계는 20%밖에 안되는 반면 이공계는 80%나 된다는 것인데요. 5,500명을 선발하는 삼성의 경우 인문계 출신 대학생들이 8만 명 지원했으나 800명만이 합격하는 등 삼성은 인문계 비중이 15%, 현대차 20%, SK 30%, LG 15%라고 합니다. 이공계 출신자들이 수도권 대학에서 전자.화학,기계공학 등을 전공하면 취업률이 백퍼센트라고 하니 인문계, 문과 출신들은 답답할 수밖에 없고 문과 편중, 이공계 기피 현상이 이제는 바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취업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지금은 최고의 기업으로, 최고의 직장으로 보이지만 1,20년 뒤에는 뜨는 직업이 따로 있고, 도약하는 기업도 현재의 그 대기업이 아닐 수 있음을 내다봤으면 합니다.
** "공룡주 네이버가 황제주 왕관을 쓸 기세"라는 국민일보입니다.
인터넷 포탈업체인 네이버 주가가 반년 만에 배로 뛰면서 포스코와 SK하이닉스마저 따돌리며 4위에 올랐고 어제 85만원인 주가가 백만원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네이버의 기세가 등등한데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론도 더 비등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조선과 중앙,동아일보 등 보수지를 대표하는 신문들이 본지에 끼워넣는 형태로 경제.산업뉴스를 분리하고 있는데요.
대기업을 위주로 한 기업 관련 보도를 통해 광고와 협찬을 끌어내고 있는 건 공지의 사실입니다. 조선경제는 오늘 "일본 체류 이건희 회장 마하경영 속도낸다"는 제목을 달면서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창조경영에 이어 마하경영을 위한 뭔가를 내놓을 것이라는 삼성에 우호적인 기사를 실었습니다. 아마도 조선일보와 조선TV가 삼성그룹으로부터 받는 년간 광고와 협찬액은 수백 억원이 되지 않을까 추정되는데 대한민국에 만약 삼성이 없다면 언론사들의 생존이 어떻게 될 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삼성공화국'이라는 말, 언론사에도 예외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