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11일 공개한 북한 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의 연례보고서를 통해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와 승무원은 북한 공군 소속으로 실질적으로 국가에 의해 통제·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에 대한 재정과 기술 지원은 무기 금수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미얀마와 아프리카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무기거래를 해오고 있다며 에리트리아와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우간다와의 사례를 들었다.
'청천강호' 사건에 대해서는 북한의 포괄적인 무기 수출 전략이 상세하게 드러난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조사 과정에서 북한이 고위 선원들에게 비밀 지침을 하달한 점 등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유엔은 청천강호 운영자로 등재된 '청천강해운회사'와 이 선박의 실제 소유자인 '원양해운관리회사'를 유엔의 북한 제재 대상에 추가로 올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