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사태>러' "서방 제재보다 국제경제 혼란 여파 더 우려"

러시아는 서방의 직접적 경제 제재보다 세계 경제 혼란이 러시아 경제에 미칠 파급을 더 우려하고 있다고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러시아 부총리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보르코비치 부총리는 이날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 경제가 받을 충격을 분석해 봤는가'란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분석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국제 경제 혼란이 그 어떤 제재보다 러시아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러시아와의 비자면제 협정 협상 등을 중단하는 1차 대러 제재 조치를 취한 유럽연합(EU)은 오는 17일부터 러시아에 2차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이날 밝혔다.

EU의 2차 제재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책임이 있는 러시아 인사들에 대한 유럽 입국 금지와 EU 내 자산동결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개입 시도를 멈추지 않을 경우 대러시아 제재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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