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장 "1~2년 안에 예금금리 자유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저우샤오촨(周小川) 행장은 이르면 1~2년 안에 예금금리 자유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저우 행장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미디어센터에서 금융감독기관장들과 함께 가진 금융개혁 관련 기자회견에서 "금리 자유화 확대로 다양한 금리가 이미 개방됐고 예금금리 자유화도 막바지 단계만 남겨두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고 인민은행이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중국은 정부가 정한 일정한 구간에서 예금과 대출금리를 적용하도록 해왔다. 지난해 7월부터 대출금리는 하한을 없애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했으나 예금금리는 아직 적용 구간 제한이 있다.

저우 행장은 또한 위안화 국제화에 대해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을 계기로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국제화폐 시스템에 대해 불만과 불신을 가지면서 위안화 사용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위안화 국제화는 장기간에 걸친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위안화 사용을 가로막는 각종 법규나 조례 등의 제한을 푸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샤오강(肖鋼) 증권업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은 대외 개방을 비롯한 증시 활성화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QFII(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가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현저히 낮아 아직 잠재력이 많다"면서 "세금 문제 등에 대한 협의를 거쳐 (외국인 증시 투자를) 적극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 주석은 아울러 증권, 펀드, 선물 등을 외국계에 개방하는 문제와 홍콩, 마카오, 대만 자본과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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