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안보리 회의는 최근 10일 동안 우크라이나 사태 논의를 위해 열린 다섯번째 회의였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안보리 회의가 끝난 뒤 "아무런 새로운 합의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룩셈부르크의 유엔 주재 대사 실비 루카스는 이날 회의의 주요 의제가 국제사회의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찬반 주민투표였다고 소개했다.
루카스는 안보리 회원국 다수가 크림 주민투표가 우크라이나 헌법에 위배되며 따라서 불법이라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제라르 아로 프랑스 대표는 안보리 회의가 당장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앞으로도 회의를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결과라도 나올 가능성이 있으면 그것을 놓쳐선 안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더 나쁜 시나리오를 맞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