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사태>크림 자치공 "우크라 함대 자치정부로 편입"

"크림내 우크라 국영기업들도 자치정부로 이전 등록할 것"

우크라이나에서 이탈해 러시아 귀속을 추진 중인 크림 자치공화국이 크림반도에 주둔 중인 우크라이나 해군 함대를 모두 자치정부 산하로 편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림 공화국은 또 크림 내 우크라이나 국영기업들도 자치정부 산하로 이전 등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정부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크림반도 남부) 세바스토폴항에 주둔 중인 우크라이나 해군 함대 전체를 자치정부 산하로 이전할 것"이라며 "함대 소속 군함을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로) 내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흑해와 아조프해 에너지 탐사 및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체르노모르네프테가스'를 비롯한 에너지 관련 기업 소속 선박들과 현지 태양열 발전소 등도 모두 자치정부 자산으로 이전 등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악쇼노프는 그러나 민간 기업들의 '국유화'(자치정부 산하로의 이전)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림 의회는 이에 앞서 공화국 자체 군대를 창설하기로 하고 악쇼노프 총리에게 군 최고통수권을 부여했다.

악쇼노프는 이와 관련, 오는 16일 크림의 러시아 귀속에 관한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하기 전까지 1천500명의 자체 군대를 창설할 계획이라며 이미 186명이 크림 주민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군 조직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악쇼노프 총리는 육군 외에 해군도 창설할 계획이며 만일 주민투표에서 크림의 러시아 귀속이 확정되면 크림 육군과 해군은 러시아 군 산하로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