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한국경제는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수준에서 장기간 정체해 선진국 진입의 덫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정책금융이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첨병역할을 해야 한다"며 "중소·중견기업은 정책금융의 손길이 절실한 부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과 관련해선 "최근 공공기관 정상화와 관련한 일련의 조치에 대해 여러분이 느끼는 정서는 충분히 이해한다"며 "금전적 보상 못지않게 신뢰받는 대외거래 전문은행으로서의 위상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지난 10일까지 노조의 '낙하산 행장 반대' 시위로 출근하지 못하다가 임명된 지 6일 만에 취임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