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한반도 북부는 中식민지,남부는 일본?"

재야 역사단체.독립운동 단체 반발...'식민사학 해체 범국민운동본부' 발족

동아시아의 영토·역사 분쟁에 맞서는 대응논리를 만들라는 정책 목표로 설립된 국가기관이 동북아역사재단이다.

연간 수백억대의 국고가 지원되고 있어 대다수 국민들은 당연히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침략사관에 맞서 싸우고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그러나 재야역사단체와 독립운동단체들은 최근 "동북아역사재단은 설립 이래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제 식민사관에 맞서는 대응논리를 세우기는 커녕 이에 동조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담당해왔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 역사기관의 활동을 둘러싸고 '교학사 국사교과서 파동'에 이은 제2의 역사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시작은 이렇다.

동북아역사재단은 몇년 전부터 '하버드 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 무려 10억 원의 국고를 지원해서 한국 고대사 논문들을 6권의 영문으로 번역 출판하는 사업을 벌였다,

이 곳에서 2014년 벽두에 란 서적을 발간했다.

‘한국 고대사의 한(漢)나라 영지(領地)들’이란 뜻이다.

이를 텍스트로 세계 학생들을 가르치고 대한민국 재외공관에 배포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는 이 저서를 검토한 뒤 "동북아역사재단 논리대로라면, 한반도 북부는 중국 식민지가 되고, 한반도 남부는 일본 식민지였던 역사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북아역사재단의 입장은 현재 '일본극우세력과 중국의 침략주의 역사학’과 정확히 일치한다. 중국 측 시각에서 보면 이보다 더 좋은 주장이 없다. “너희 나라 역사학계의 견해 아니냐?”며 거침없이 우리 역사를 침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야사학자 이덕일 박사는 "1945년에 조선총독부는 해체되었지만, 조선총독부 산하 조선사편수회가 창안하고 정립한 식민사학을 단 한번도 종합적으로 검토· 해체되지 못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합병의 은혜를 망각하지 않는 한국인으로 만들기 위해 ‘조선사’를 편찬한다고 조선총독부는 분명하게 밝혔다. 그런데 조선사편수회가 날조하고 왜곡한 역사는 이른바 ‘실증주의’로 치장됐고, 조선사편수회가 가장 두려워한 독립운동가의 과학적 역사학은 ‘신념이 앞선 관념론’, ‘국수주의’로 매도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국역사 관련 단체들과 독립운동 단체들은 .'식민사학 해체 범국민운동본부'를 발족해 우리 역사를 바로잡는 국민적 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3월 19일 저녁 6시 30분~8시 30분에 국회 대회의실에서 '식민사학 해체 범국민운동본부 발대식과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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