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간사장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중의원과 참의원이 일체가 돼 우리 당 소속 의원이 같은 인식을 지닐 수 있도록 정중하게 논의하길 원한다" 새 기구의 역할을 설명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사적 자문기구인 '안전보장의 법적기반 재구축에 관한 간담회'가 다음 달 헌법해석 변경에 관한 보고서를 내놓으면 이를 토대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이번 조치가 와키 마사시(脇雅史)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 등이 집단자위권에 관해 당내에서 먼저 충분히 논의하자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며 당내 파벌 경쟁의 결과라고 해석했다.
이시바 간사장은 그간 집단자위권은 공약으로 내걸어 유권자의 판단을 거친 것이므로 재논의할 필요가 없다는 뜻을 고수했다.
집단자위권은 미국 등 동맹국이 공격받았을 때 일본이 대신 반격하는 권리이며 이를 행사하려면 집단자위권 행사가 위헌이라고 본 그간의 헌법 해석을 변경해야 한다.
아베 총리는 헌법 해석 변경에 의욕을 보이고 있으나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신중해야 한다며 제동을 걸고 있고 자민당 내 일부 의원도 국민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