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1910년 8월 14일자 매거진 섹션에 실은 '전율 돋는 순간에 찍힌 우연히 찍힌 이례적 사진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와 같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안중근 의사의 의거 순간을 우연히 찍은 영상 중 2개가 미국으로 왔지만 널리 상영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당시 이토 히로부미의 러시아 방문 행사가 주목할만하고 생생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에 유럽 영화 제작소 한 곳이 촬영에 나섰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카메라가 이토 히로부미와 일행이 기차에서 내려 플랫폼을 건너오는 것을 찍었는데 그 뒤 예상못한 일이 벌어졌다"면서 "군중 속에서 한국인이 튀어나오며 총성이 울렸고 이토 히로부미와 일행 3명이 쓰러졌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당시 상황과 이를 촬영하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을 싣고 그에 대한 설명으로 "영상은 재판에서 상영된 뒤 일본 정부가 압수해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