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 왜 안해!" 9살 초등생 때린 학원장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비트 제공/자료사진)
수원의 한 학원장이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초등학생을 때려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도 수원중부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수원시 모 수학학원 원장 오모(44·여)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 씨는 지난달 18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수학 문제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초등학교 3학년 정모(9) 군의 머리와 팔 등을 90cm 길이의 회초리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오 씨는 "아이가 대답을 잘 하지 못해 혼을 내는 과정에서 그랬다"며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해당 학원에는 20여명의 초등학생이 등록돼 있으며, 폭행 사건이 알려지자 수원시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4일 원생 관리 소홀로 해당 학원에 시정명령 등 1차 행정 처분을 내렸다.

한편 학원장 폭행 사건은 정 군의 부모가 한 인터넷 카페에 '수원 수학학원 폭행 구타 체벌 아동학대 사건'이라는 글과 함께 멍이 든 정 군의 사진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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