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해역서 물체 조각 발견…수색중"

최근 남중국해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사고기의 기체를 찾기 위한 주변국들의 수색이 본격화된 가운데 베트남 남부해역에서 일부 물체들이 발견돼 당국이 현장 수색에 나섰다.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은 베트남구조수색위원회를 인용, 10일 오후(현지시간) 남부 바리어붕따우 성의 오깝 남동부 60㎞해상에서 상당수의 대형 물체 조각들이 발견됐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11일 보도했다.

베트남구조수색위원회는 부근 해역을 통과하던 홍콩의 한 민간 항공기 1대가 이들 물체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베트남 항만청은 연안경비대와 해군 함정, 인근의 조업어선, 화물선 등과 공동으로 현장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탕니엔 등 일부 언론은 부근해역을 통과하던 태국 화물선 1척이 수색에 나섰으나 대상 물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부근 해역에서 조업하던 어민들이 남긴 발포고무나 나일론 물질일 것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앞서 베트남 남부해역에서 지난 9일 사고기 문짝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기대를 모았으나 현장 수색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또 지난 10일 오후에도 여객기 탑승자의 구명정으로 추정되는 '노란 물체'가 발견됐으나 확인 결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네시아 북부해역에서 대량으로 발견돼 기대를 모았던 기름띠 역시 주변해역을 지나던 선박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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