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목포지청은 전남경찰청 광역수사대와 합동으로 신안군 염전에 대한 점검을 통해 임금을 체불한 혐의로 염전 주인 홍모(56) 씨등 2명을 구속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홍 씨는 청각장애 4급 근로자인 강모(42) 씨를 고용해 10년동안 염전 일을 시키면서 임금을 전혀 지급하지 않았다.
홍 씨가 체불한 임금은 1억 100만원에 달했으며, 노동청과 경찰의 합동 점검이 시작됐다는 소식을 듣고 강 씨를 목포시내 한 숙박업소에 10일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염전 업주인 홍모(47) 씨는 염전에서 일하는 지적장애 근로자 최모(32) 씨 등 3명의 임금 2,900만원을 체불한 혐의로 구속됐다. 홍 씨는 염전에서 탈출하려는 근로자 김모(39) 씨를 붙잡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목포지청은 지난달 10일부터 20여일동안 경찰과 합동으로 신안군 소재 염전지역에 대한 근로실태를 점검한 결과 염전 근로자 93명의 체불임금이 12억 7500만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황선범 목포지청장은 "임금 체불 및 근로자 폭행, 강제 근로 등 사실이 추가로 확인 될 경우 엄중한 사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