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전 황 회장은 3만여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비통함과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는 말로 시작했다.
황 회장은 "지난 2012년 대규모 고객 정보유출 뒤 보안 시스템 강화를 약속했음에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고 더없이 수치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태도와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각자가 자발적으로 잘못된 점과 개선할 점을 찾아 실행하지 않는다면 이런 일들이 반복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황 회장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말만 하고 책임지지 않거나, 기획만 하고 실행은 나 몰라라 하거나, 관행이므로 어영부영 넘어가는 행동은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KT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최고 성과를 내 '1등 KT'를 만들어 나가자"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