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간단히 말하자면 이는 전세계 민주주의의 모델이 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사키 대변인은 또 '실제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서 100%의 찬성률이 나온다면 어떻게 말하겠느냐'는 질문에 "그건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농담한 뒤 "(북한 선거 결과는) 재미있지만 그에 대해 여러분에게 추가로 내놓을 분석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도 북한의 선거 결과를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하면서 전세계에서 보기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만약 이번 선거가 어떤 걸 보여준다고 가정한다면 최고지도자 김정은은 역대 가장 인기있는 정치인"이라고 비꼬았으며, CNN방송은 "이번 선거는 북한이 폐쇄적인 국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북한 중앙선거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보도'에서 '제111호 백두산선거구'의 전체 선거자가 전날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100% 찬성투표를 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높이 추대되셨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