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료사정 나아지나?…함흥 비료공장 가동시작

"짧은 기간에 건축공사를 끝내고 생산 돌입"

흥남비료공장 전경 (사진=노동신문)
북한이 농사철을 앞두고 비료 부족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유기질복합비료공장개건공사를 끝내고 생산을 시작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은 "일군들과 건설자들이 낡은 생산건물을 들어내고 기초굴착과 콩크리트치기, 지붕씌우기 등을 전격적으로 진행해 짧은 기간에 건축공사를 결속(완료)했다"고 전했다.

또 "일군들과 노동자, 기술자들은 분쇄기, 선별기 등 설비 설치작업을 다그치고 생산공정에서 제기되는 여러가지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했다"고 했다.

통신은 "생산에 지체없이 들어갈 수 있도록 원료를 마련하는 사업도 동시에 진행해 생산능력이 늘어난 공장에서는 질좋은 유기질복합비료를 더 많이 생산해서 시안의 협동농장들에 보내주기 위한 사업이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에서 한 해에 필요한 비료는 155만t 정도지만, 실제 생산량은 45~50만톤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더우기 함경남도에 있는 흥남비료공장이 '무연탄 가스화에 의한 생산'을 지난 2011년부터 '갈탄 가스화에 의한 생산공정'으로 개조하고 있으며, 공사기간이 올해 말까지 이어져 비료 생산량이 더욱 줄어 농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