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에 아이디어가 더해지면서 수 십배의 고(高)부가가치를 창출한 사례들이다.
경북 봉화 농촌 관광 열차가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한 것도 상품에 지역 먹거리를 연계하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관광객들은 보고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 특산물들도 구입했고 마을은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1차 산업인 농업에 아이디어를 입혀 고(高)부가가치의 6차 산업으로 육성해야 합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김재수 사장이 제시하는 우리 농업의 나아갈 방향이다.
김 사장은 “먹는 농업에서 벗어나 관광이나 건강, 의료 등 기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업인 뿐 아니라 약품과 식품, 관광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손을 맞잡는 정책과 사고의 융합이 현실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농수산물 수출국 편중 문제에 대해서는 이슬람권 시장 진출이라는 대책을 내놨다.
김 사장은 “이슬람권은 할랄 인증만 받으면 수출이 가능한 것으로 말레이시아 할랄은 국내에서도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있다”며 “미개척 지역인만큼 식품 뿐 아니라 음료 분야의 개척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 이슬람권 인구는 20억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식품시장 규모는 7000억 달러에 달한다.
김 사장은 “이른바 선진국들은 이미 농업을 고부가가치, 우주산업으로 여기고 있다”며 “먹는 농업을 넘어 가공과 유통, 수출과 안전까지 생각한 과학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재수 사장은 지난 33년간 농림축산식품부 공직 생활을 마친 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으로 부임해 3년째 공사를 이끌고 있으며 ‘한국음식 세계인의 식탁으로’, ‘식품산업의 현재와 미래’ 등 농업과 음식 관련 저서를 여러 권 펴낸 바 있으며 최근에는 ‘농업의 대반격’을 출간했다.
저서에서 김 사장은 “우리농업도 이제는 생산 중심의 먹는 농업에서 벗어나 가능성 농업과 치료농업, 관광농업 등을 통해 미래형 6차 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