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사후보 경선 진검승부 시작…당협위원장들 속내는?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 경선을 앞두고 승기를 잡기 위한 치열한 진검 승부가 시작된 가운데, 후보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당협위원장들의 속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선 도전에 나설 민주당 이시종 지사에 맞설 새누리당의 지사 후보경쟁은 사실상 4파전으로 굳혀졌다.

이기용 전 충북 교육감은 10일 청주 상당로에 선거사무소를 문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돌입했다.


안재헌 전 여성부 차관도 이날 도청 산하기관의 인사혁신을 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릴레이 정책제안으로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윤진식 의원은 충주의 잦은 재보궐선거와 과거 세종시 수정 옹호 등을 문제 삼는 민주당과 시민단체의 협공에 맞서 기자회견 등을 통해 비판 여론 잠재우기에 우선 힘을 쏟는 모습이다.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한 서규용 전 농림부 장관은 도내 각 시군 행사장 등을 부지런히 돌며 인지도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앞으로 새누리당은 대의원 투표 20%, 당원 투표 30%, 일반 국민 투표 30%, 여론조사 20%를 반영해 도지사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처럼 상향식 경선을 한다고는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가 각 선거구의 당협위원장이다.

특히 이번 충북지사 선거는 초대 통합 청주시장 선거와 맞물려 후보간 긴밀한 유대가 필요해지는 등 복잡한 역학구도가 형성돼 당협위원장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일례로 한 출마 예정자의 출마 선언 행사장에 참석하지 않은 당협위원장들이, 다른 후보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모습을 드러낸 경우 자연스러운 짝짓기로 받아들여지는 식이다.

다음 달 중순이후 이뤄질 경선에서 최후에 누가 웃게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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