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 후 도주 '빈집털이범'…장롱 속에서 체포

(사진=부산경찰 페이스북 화면 캡처)
문 열린 빈 집에 들어가 보석 등 금품을 훔쳐 달아나던 도둑이 또 다른 빈 집에 들어가 장롱 속에 숨어있다 발각돼 붙잡힌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부산지방경찰청은 빈 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지난 8일 A(40)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부산 금정구의 한 주택 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고 몰래 침입해 반지 등 귀금속과 현금 3만 9천원을 훔쳤다.

하지만 A 씨는 집 주인의 아들에게 들켰고 격투 끝에 담을 넘어 달아났다.

집 주인 아들의 신고로 달려온 경찰들과 동네 주민들은 합심해 A 씨를 찾아 나섰고 결국 장전지구대 소속 B 경사가 문이 열려있는 또 다른 빈 집의 안방 장롱 속에서 발견해 검거했다.

부산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건을 전하며 "뜻하지 않은 숨바꼭질의 술래가 될 수 있다"고 문 단속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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