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시대' 출연료 미지급? "미뤄진 것"vs"3개월째 못받아"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이 보조출연자 출연료를 미지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초까지 '감격시대'에 보조출연자를 공급했던 한국예술 관리팀장은 10일 CBS노컷뉴스와 전화통화에서 "1700명에 달하는 보조출연자가 12월부터 지금까지 출연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미지급된 금액은 1억8000만원 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17일날 지급이 이뤄진다고 약속해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예술은 '감격시대' 촬영을 시작하면서 제작사인 레이앤모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출연료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지난달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통보 받았다는 게 한국예술의 주장이다.


이 관계자는 "제작사 측이 출연료를 깎아 달라고 부탁해 금액을 줄였음에도 불구, 계약해지까지 당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레이앤모 측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레이앤모 관계자는 "보조출연자에게 지급될 출연료는 이미 KBS에 상납해 놓은 상태라 문제될게 없다"며 "다만 과다 청구된 부분이 발견 돼 확인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조출연자 업체를 바꾼 것도 촬영지가 합천, 순천 등 지방이다 보니 해당 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보조출연자를 모집하게 됐다"며 "효율성을 생각한 것일 뿐 이번 문제와는 관계가 없다"고 못박았다.

또 "드라마를 하다 보면 출연료 지급이 미뤄질 수도 있지만, 아예 지급하지 않은 적은 없다"며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겠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감격시대'는 최근 동 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는 등 시청률이 상승하며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주연배우 진세연의 겹치기 출연 논란에 이어 보조출연자 출연료 미지급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지금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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