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총리는 9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크림에서 복무중인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자치공화국 군대에서 복무를 계속하든지 아니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병사들에 대한 봉급은 크림으로 넘어온 병사나 그렇지 않은 병사 모두에게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6일 러시아로의 귀속 찬반 투표를 앞두고 있는 크림 자치정부는 현재 자체 군대와 보안기관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
악쇼노프 총리는 앞서 크림 주둔 상당수 우크라이나 군인이 이미 자치공화국 통제 하로 넘어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크림 정부 통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은 크림 내 부대에 약 1만명의 군인들이 복무하고 있다. 악쇼노프는 물론 이 가운데 상당수가 이미 크림 자치정부 산하로 넘어와 우크라이나 군인 수는 더 줄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징병제와 모병제를 함께 운용하고 있다. 18~25세 청년은 징병제에 따라 1년 동안 군 복무를 하게 돼 있다. 전체 우크라이나군 병력은 약 14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