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병의원 1/4가량 휴진 참여…진료 차질 미미

대한의사협회가 원격의료 도입과 의료영리화 정책에 반발해 집단휴진에 들어간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창구 앞에서 줄지어 서 있다. 윤성호 기자
원격진료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가 집단 휴진에 들어간 10일 경기도내 병의원 중 1/4 가량이 휴진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등에 따르면 오후 12시 현재 도내 6,159개 의원 가운데 28.2%에 해당하는 1,736개 의원이 집단 휴진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 휴진 현황을 보면 용인시 기흥구가 68.4%로 가장 높았으며, 가평군 68.2%, 화성시 61%, 수원시 장안구 47% 순이었다.


수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전공의 145명 중 내과 20명, 정신건강의학과 8명 등 모두 28명이 집단휴진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진료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경기도는 진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건소와 지방의료원, 응급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진료시간을 연장하는 등 비상진료체제를 구축했다.

경기도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인 도립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의 진료시간을 오후 7시 30분으로 1시간 30분 연장하고 45개 보건소와 121개 보건지소 진료시간도 오후 9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7일 도는 의협의 집단휴진 예고 이후 병의원에 진료명령서를 보냈으며, 이날 채증작업을 거쳐 오는 21일 처분예고 통지 및 행정처분(의료법 59조1항 위반 업무정지 15일)을 내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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