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미국이 우리의 정상적인 로켓 발사를 구실로 핵전쟁 소동을 확대하면서 우리에게 무모하게 도발을 걸어온다면 우리의 강위력한 보복타격을 유발시키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유치하고 비열한 도발 타령'이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글에서 최근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도발'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이야말로 "도발"이자 "위협"이라며 "우리는 지금 미국이 추종세력들과 야합해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핵전쟁 소동을 광란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을 예리한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5일에도 인민군 전략군 대변인 성명을 통해 최근 잇달아 벌인 단거리 미사일 등 의 발사 훈련은 '자위적 행동'이라고 밝히고 "미국이 이를 '도발'로 간주해 지속적으로 문제삼을 경우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 조평통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진짜위협세력은 누구인가'라는 글에서 "미국은 도발과 위협에 대해 떠들 하등의 자격도 체면도 없다"며 "도발을 일삼는 것도 미국이며, 위협을 가하는것도 다름아닌 미국"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신문과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매일 3-4건의 미국 비난 관련 기사를 게재하고 있다.
이에대해 세종연구소 정성장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 5월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중국 방문에서 남한과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촉구한데다 북한 경제개발을 위해 남한과는 개성공단 재가동과 이산가족 상봉 등 화해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과 북한이 원하고 있는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북한의 양보가 없을 경우 회담 재개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대화를 거부하자 이에 반발해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성능실험 측면도 있지만,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미국의 북한인권 개선 촉구에 대해 더욱 반발하고 있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남한과는 화해모드로 전환하면서 북한 내부의 긴장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미국에 강경입장을 보이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