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고기 문짝 추정물체 확인 못해"

말레이시아 "북부해역 기름띠 분석작업 착수"

말레이시아항공 실종 여객기 수색에 나선 베트남 당국이 10일 오전(현지시간) 사고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확인하는 데 실패,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수색구조통제본부는 이날 사고기의 문짝으로 보이는 물체가 전날 발견된 남부해역을 집중 수색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고기 수색을 총괄 지휘하는 도안 흐 지아 본부장은 부근 해역에 항공기 4대와 선박 7척을 급파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부근해역의 수색 책임자 도안 바오 꾸엣 대령 역시 "아직 어떠한 물체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베트남 관영 일간지 탕니엔 등은 군 고위간부를 인용, 남부해역을 수색하던 공군기가 지난 9일 오후(현지시간) 남부 토쭈섬 남서쪽 약 80㎞ 해상에서 사고기의 문짝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관측통들도 이들 물체가 전날 기름띠가 발견된 남부 해역에서 발견된 점을 들어 사고기 잔해로 추정한 바 있다.

특히 부근 해역에 떠있는 기름띠 역시 지난 8일보다 4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돼 기대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해양관리청은 지난 9일 북부 켈란탄 주 앞바다에서 대형 기름띠를 발견, 정밀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말레이시아 해양관리청은 켈란탄 주의 톡 발리에서 약 100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대형 유막이 목격돼 샘플을 수거, 전문 연구기관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샘플 분석 결과는 이틀 안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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