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치기 논란, 진세연 측 "합의된 내용"vs"KBS "약속 어겨"

송은석기자

배우 진세연이 겹치기 출연 논란에 휩싸였다.

진세연은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에서 여주인공 옥련 역을 연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4월 방송 예정인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에 캐스팅 된 상태다.

진세연이 출연하는 '닥터 이방인'은 '감격시대'와 방영 날짜가 겹치진 않는다. 하지만 4월 방송을 위해 지금부터 촬영에 들어가면서 '감격시대' 촬영 일정과 겹치게 된 것. 이와 더불어 '닥터 이방인' 촬영 때문에 헝가리로 출국한 진세연이 본래 8일에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10일 귀국으로 미뤄져 '감격시대' 촬영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에 '감격시대' 관계자는 10일 CBS노컷뉴스에 "'닥터 이방인'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감격시대'에 피해를 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하지만 결국 이렇게 됐다"고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그렇지만 진세연의 소속사는 억울한 표정이다. 진세연의 소속사 얼리버드엔터테인먼트 소속사 대표는 "당초 8일엔 촬영이 없었고, 9일부터 촬영을 하기로 했지만 하루 차이라 양해를 구했다"며 "제작사 대표와 합의한 내용인데 이렇게 됐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진세연의 겹치기 출연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진세연은 2012년 첫 주연작 SBS '내딸 꽃님이' 촬영 중 차기작 KBS '각시탈'의 출연을 결정했다. 이어 '각시탈' 촬영 막바지에 SBS '다섯 손가락'을 선택하며 또 한 번 겹치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편 KBS는 진세연의 겹치기 출연과 관련해 SBS에 항의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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