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KT, 이번에는 사법처리 '가닥'

송은석 기자/자료사진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인 KT의 고객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KT 개인정보 관리 임직원을 사법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10일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3년 전에 KT를 입건하지 못한 것은 고의성을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한번 과실이 인정됐기 때문에 이번에 입건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KT 개인정보 관리팀장 등 2명을 소환해 개인정보 유출 경위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용대금 명세서에 기재된 고유번호 9자리만으로 고객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KT시스템이 허술하다고 보고 보안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정보 유출 경위와 정보보호 근무 수칙 등을 조사한 뒤 이르면 이번 주에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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