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도지사 출마 경계하는 민주당 적반하장"

민주당, '윤 의원 지사 출마 자격 없다' 연일 맹비난

새누리당 윤진식 의원(충북 충주)의 충북지사 선거 출마 결정과 관련해 민주당의 맹공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윤 의원이 자신의 출마를 경계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적반하장이라며 적극 방어에 나섰다.

윤 의원은 10일 충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발전을 열망하는 주민 뜻에 부응하려면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같이하고 정부 여당의 지원을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어 대통령 임기가 4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도정을 야당 출신 도지사에게 맡길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을 가장 경쟁력 있다고 판단하는 당의 명령을 따라야 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지난 2004년 이후 4번의 재·보선이 치러져 '재·보선의 고장'이라는 오명이 붙은 충주지역에서 시민들이 윤 의원의 지사 출마 결정으로 또다시 보궐선거를 치를 처지가 돼, 이 문제가 6월 선거를 앞두고 주요 이슈로 떠오른 데 따른 해명이다.


윤 의원은 또 "불법으로 발생한 재선거와 합법적 보궐선거는 분명히 다르다"며, "전국적으로도 여·야의 거물급 대표주자들이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충주에서 두 번의 보궐선거를 치르게 한 당사자가 민주당 소속 이시종 도지사"라며 "민주당의 주장은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 또 대통령 정책실장 재직 당시 세종시 수정안을 옹호했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가의 정책 결정이 이뤄지기 전까지 다양한 의견과 견해들이 보장돼야 한다"며 "국회에서 원안 추진이 결정된 이후에는 원안 추진을 위해 노력했고, 지금도 그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충북도당은 윤 의원의 지사 출마 선언 이후 성명 등을 통해 '보궐선거'와 '세종시 옹호' 문제 등을 앞세워 "윤 의원은 도지사 출마 자격이 없다"며 맹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