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10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집단 행동 움직임이 있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정부정책에 반대해 집단행동을 벌이는 노조와 이익집단들을 한묶음으로 비난했다.
특히 "국민의 건강과 생활에 밀접한 분야에서 국민을 볼모로 집단 행동을 해서 피해를 끼치는 행위는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의사들의 집단휴진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에는 적극 나서겠지만 비정상적인 이익을 추구하거나 명분 없는 반대로 국민 피해를 주는 데는 반드시 책임을 묻고 법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는 원칙을 밝혔다.
이어 변화와 개혁을 위해 정부 정책이 왜 필요하고 그 정책을 통해 국민들이 어떤 편익을 누리게 되는지, 지금까지 어떤 과정과 노력을 거쳤는지에 대해 정부가 국민들에게 소상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연말 철도노조 파업 때처럼 정부 대응 미숙과 홍보 부족으로 파업을 벌이는 쪽의 주장이 국민적 호응을 얻으면서 더 큰 혼란으로 이어지는 일이 재발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