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I양성 확인…인근농가 닭 55만마리 매몰키로

경북도 보건당국은 경주 천북면 희망농원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AI)가 양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예방차원에서 농원 내에서 사육중인 55만 마리의 닭을 모두 매몰처리 하는 한편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9일까지 AI양성으로 확인된 희망농원 반경 500미터 내에 있는 27가구 중 9가구 16만 마리의 닭을 매몰한 데 이어, 10일에도 역학관련이 있는 인근 1농가 6만마리를 포함, 28농가 55만 8천마리 닭을 모두 매몰처리할 계획이다.


보건당국은 희망농원과 경계지점에 이동통제초소를 추가로 설치해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경상북도 보건당국은 지난 1월~2월 사이 김해, 당진, 음성, 이천, 안성, 평택 등 외부 부화장에서 분양된 초생추(병아리)와 중추(알을 낳기 전 중닭) 입식 농가 24가구를 대상으로 한 예찰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고 지난달 28일 경기 평택에서 입식해 역학관련 이동제한 농장 6가구도 이상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구미 해평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과 소독을 강화하고 안동호, 임하호, 형산강, 안계 저수지 등 야생조류서식지에 대한 예찰에서도 폐사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10일 경주 천북 AI 양성확인에 따른 매몰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최근 입식농장, 역학관련 농가에 대한 임상예찰과 소독을 강화하고 철새 도래지(구미 해평), 서식지 예찰 및 소독작업을 지속적으로 펼 예정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