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경찰서는 편의점과 영세주점 등지에서 무려 20여 차례의 금품 절도를 저지른 혐의로 박모(36) 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 씨는 지난달 19일 새벽 0시 반쯤 사하구 신평동의 한 편의점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간 뒤, 카운터 종업원이 바쁜 틈을 타 문화상품권 46만 원어치를 들고 가는 등 모두 22차례에 걸쳐 천6백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지난해 8월 교도소를 출소한 뒤 또다시 범죄를 저질러 9건의 수배를 받아오면서도 계속해서 절도를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난 피해를 접수하고 현장 CCTV를 확인한 결과 동종수법의 절도 수배자인 박 씨의 소행임을 확인했으며, 검거전탐팀을 꾸려 한달여에 걸친 추적 끝에 박 씨를 붙잡았다.